arrow_back_ios_new 직지 어록
수행과 깨달음4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外息諸緣
안으로 마음의 헐떡거림 없게 하라
內心無喘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心如墻壁
도에 들어갈 수 있네.
可以入道

-직지 하권-

* 해석
달마대사가 혜가스님에게 수행방법을 교시한 작품이다. 제1, 2행에서 마음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외면으로는 모든 인연을 쉴 것, 안으로 마음을 안정시킬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래서 마침내 마음이 담벼락 같이 되면 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달마가 전법을 하는 작품에서 ‘하나의 꽃에 다섯 잎이 피니 결과는 저절로 이루어지리.’라는 비유적 표현방법을 사용한 것과는 다르다. 같은 인물이면서도 작품을 제시하는 맥락에 따라 그 작품에 사용하는 표현 원리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출처 : 전재강,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