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_ios_new 직지 어록
참선과 수행

참선하고 도를 배우는데 몇 가지가 있는가?
叅禪學道幾般㨾
요점은 본인이 선택하는 데에 달려있네.
要在當人能擇上
다만 몸을 잊고 마음을 죽이지 말아야 하니
莫只忘形與死心
이것이 고치기 어렵고 병이 가장 깊은 것일세.
此个難醫病最深
다만 앉아서 연원을 탐구해야 하니
直須坐究探淵源
이 도는 고금과 천하에 전해 오는 것이네
此道古今天下傳

-직지 하권-

* 해석

수행과 관련된 선시이다. 좌선명은 실제 참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용문에서 참선해서 도를 배우는데 방안을 당사자 스스로가 찾아서 실천해야 한다면서 참선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의 상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잊거나 죽여서는 안 되며 바로 근원을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명(銘)이라는 갈래 자체가 써 놓고 마음에 새긴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좌선명 역시 좌선 수행에 필요한 것을 써 놓고 마음에 새기고 실천한다는 의미를 가져서 수행에 관련된 문맥에서 이 작품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출처 : 전재강,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