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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 직지 발견자, 직지 연구자



박병선(朴炳善, 1923년 3월 25일 ~ 2011년 11월 22일)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이다.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임을 밝혀냈다. 프랑스 파리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해 내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킨 1등 공신이다.

박병선은 1923년 서울에서 삼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했고, 1955년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서른 세 살의 나이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것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의궤를 꼭 찾아보라는 대학교 시절 스승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외규장각 의궤는 프랑스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존재 여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박병선은 프랑스 전역의 도서관, 고서점 등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그러던 중 한문으로 된 책 한 권이 눈에 띄었는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측에서는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박병선에게 입을 다물라고 했다. 타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외면하는 프랑스의 태도에 박병선은 자존심이 상했고, 혼자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밝혀내기 위한 고증 작업을 시작해 마침내 그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심체요절을 출품했고 이를 통해 직지심체요절이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성경책보다 무려 73년이 앞선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위키백과)